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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만 바꾼다고요? 근시 20%는 '질병이 원인'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갑자기 시력이 떨어지면 안경부터 바꾸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꼭 병원을 가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근시의 20% 정도는 병때문에 발생한다고 합니다.

오늘(11일)이 눈의 날인데, 조동찬 의학 전문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최근 시력이 떨어지면서 안경을 예닐곱 번이나 바꿨다는 여성입니다.

하지만 검사결과 백내장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황민순/백내장 환자 : 잘 안 보여서 (안경)도수를 점점 올렸죠. 한 6~7번 정도 올렸어요. 그런데 요즘에 와서 더 안 보이니까 병원에 온 거죠.]

시력이 떨어져 안경을 쓰는 사람은 인구의 절반정도.

하지만 시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실제로 근시에는 망막에 문제가 있어 나타나는 병적근시가 10%나 되고 백내장이나 녹내장 때문에 발생하는 합병근시가 8%를 차지하는 등 20%는 병과 관련이 있습니다.

단순히 안경만 바꿀 경우 5명 가운데 1명 정도는 큰 병을 놓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특히 소아의 경우는 병을 치료하지 않고 단순히 안경만으로 교정을 해주다가는 치료시기를 아예 놓칠 수도 있습니다.

[김태임/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 : 표현이 어려운 유아의 경우에 있어서 한쪽눈 씩 가려본 후 특별히 싫어하는 쪽이 있다면 약시를 의심할 수 있겠습니다.]

눈이 나쁘면 안경을 써야하지만 안경이 질병을 예방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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