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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부시 첫 회동…경기부양 방안에 '이견'

두 시간 단독 회동…G20 정상회의 차기 내각 발표

<앵커>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백악관에서 부시 대통령과 첫 회동을 갖고 정권 인수인계를 논의했습니다. 추가 경기부양 방안을 둘러싸고 이견이 노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가 부인 미셀 오바마와 함께 우리 시간으로 오늘(11일) 새벽 4시 백악관에 도착했습니다.

부시 대통령 내외는 집무실이 있는 오벌 오피스 입구에서 차에서 내리는 오바마 당선자 부부를 환대했습니다.

오바마 당선자와 부시 대통령은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포즈를 취한 뒤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 안으로 걸어 들어갔습니다.

오바마 당선자와 부시 대통령은 두 시간 동안 단독 회동했습니다.

회동을 마친 오바마 당선자는 별도의 기자회견 없이 공항으로 가 시카고로 떠났습니다.

오늘 첫 회동에서 오바마 당선자는 부도위기에 몰린 미국의 자동차 업계에 대한 구제방안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 주도로 추진중인 2차 경기부양책의 필요성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악관은 별도의 공식발표를 내놓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바마 당선자와 민주당이 요구하는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이미 표명했기 때문에 오늘 회동은 겉보기 처럼 화기애애 하지만은 않았을 것이라고 미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오바마 당선자측은 오는 15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G20 금융정상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이며 재무장관을 비롯한 차기 내각 인선은 G20 정상회의 이후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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