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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핵잠수함 가스 유출 사고로 20명 사망

<앵커>

우리나라 동해상에서 시험 운항 중이던 러시아 핵 잠수함에서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해 20여 명이 숨졌습니다.

조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 해군은 어제(9일) 태평양 함대 소속 핵추진 잠수함에서 프레온 가스 유출사고가 발생해 20여 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프레온 가스는 화재 진압 장치가 오작동을 일으키면서 누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잠수함에는 선원 81명을 포함해 모두 208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사망자 가운데는 민간인 17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잠수함 네르파호는 우리나라 동해상에서 블라디보스토크 방향으로 시험 운항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확한 피해규모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러시아 해군 측은 원자로에는 피해가 없으며 방사능도 누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즉각 철저한 사고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마킨/사고조사반 대변인 : 러시아 형법에 따라 운항규정 위반 등 범죄 가능성도 열어두고 조사중입니다.]

이번 핵 잠수함 사고는 지난 2000년 8월 노르웨이 북쪽 바다에 침몰해 118명이 숨진 쿠르스크호 사고 이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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