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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불패'도 옛말…불황에 성형외과도 '휘청'

<앵커>

극심한 불황에 강남의 병원가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매물로 나온 성형외과만 50여 곳이나 된다고 합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남에서도 목 좋기로 소문난 압구정동의 한 병원빌딩입니다.

성형외과만 10곳인 이 빌딩은 최근 손님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한산하다 못해 썰렁한 분위깁니다.

경영압박을 이기지 못한 성형외과 5곳은 이미 매물로 나왔습니다. 

[이상훈/개원컨설팅회사 대표 : 대출받아 개원을 하거든요. 그 대출이 이제 만기가 보통 다 연장이 되는데 요즘같이 어려울 때는 연장이 안 되고 그걸 못견뎌 내놓는 병원들이 많이 있습니다.] 

한창 때 권리금만 2, 3억을 호가하던 압구정, 강남역 부근에서 이렇게 매물로 나온 성형외과는 50여 곳이 넘습니다.

이렇게 문을 닫는 성형외과는 강남 전체 성형외과의 10%나 됩니다.

[압구정동 성형외과 원장 : 성형외과가 압구정동 강남쪽에 경쟁이 치열한 건 사실입니다. 올겨울에도 수익이 별반 나아지지 않는다면 아마 내년 봄에는 급격하게 내놓는 병원이 많아지지 않을까.]

병원의 '강남불패'로 통하던 강남 성형외과도 결국 경제위기에는 견디지 못하고 흔들리고 있습니다.

한정된 국내 환자만을 상대로한 출혈 경쟁 보다는 해외 환자를 유치하는 등의 적극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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