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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경기 침체에 기업들도 '몸집 줄이기' 착수

<8뉴스>

<앵커>

실물경기 침체가 기정사실이 되면서 기업들은 이제 앞다퉈 '구조조정'에 착수하고 있습니다. 이번주에는 하나대투증권이 대규모 감원에 들어가면서 금융권의 한파를 예고했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하나금융그룹 계열인 하나대투증권은 최근 하나IB와 합병을 결정했습니다.

합병과 함께 대규모 인력 감축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임직원 1,200명 가운데 부부장급 이상 200여 명을 감원하기로 하고 노조와 최종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본부장급은 10%가 이미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금융위기 촉발 이후 국내 금융권의 첫 대규모 감원 사례가 될 전망입니다.

하나금융그룹 계열사간 합병은 하나은행이 3분기에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물경기 위축에 따른 금융권의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대기업들도 하나 둘 구조조정에 착수하고 있습니다.

삼성테크윈은 최근 수익성이 악화된 디지털카메라 사업부분의 분사를 결정했고, 현대모비스와 현대오토넷, LG이노텍과 LG마이크론은 비용 절감을 위해 회사를 하나로 합치기로 했습니다.

[김현희/삼성테크윈 홍보부장 : 이번 기업 분할의 목적은 각 사업 부문별 전문화와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하고자 하는 겁니다. 특히 정밀기계 사업부문은 신규사업 진출을 통해 신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입니다.]

불황 타개를 위해 대규모 자금이 들어가는 해외 인수합병을 포기하고, 감산 같은 긴축경영으로 내부전열도 정비하고 있습니다.

[이주선/한국경제연구원 기업연구본부장 :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것 중에 제일 중요한 게 현금 흐름이거든요. 기업경영을 위해서 필요한 자금을 충분하게 여유있게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느냐를 관심을 가져야 하고요.]

금융불안의 여파가 실물경제로 확산되면서 대기업도 구조조정의 소용돌이에서 예외로 남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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