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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제대로 못하면 기사로 보내달라"

'제1기 청와대 어린이기자단' 출범식

이명박 대통령은 8일 "세계가 다 어렵지만 대통령으로서 대한민국이 빨리 좋아지게 만들고, 특히 어린이가 편안하고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 데 전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 앞마당에서 열린 `제1기 청와대 어린이기자단'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약속한 뒤 농담조로 "제대로 안되면 기사를 써서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 세상을 볼 때 세상만 좋아지는 게 아니라 여러분도 좋아진다"면서 "우리 모두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여러분이 (어린이) 기자가 된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내가 서울시장 재직 당시에도 어린이기자단 제도가 있었는데 기자생활하는 것이 세상을 정확하게 보고 협동심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을 봤다"면서 "앞으로 어린이가 보는 세상, 어린이가 보는 청와대, 어린이가 보는 이웃을 있는 그대로 보내주면 꼼꼼히 다 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 대통령은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참석한 어린이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어디서 왔느냐", "똑똑하게 생겼다"며 친근감을 나타냈으며, 16개 시.도 대표 어린이에게는 직접 기자증서를 수여하기도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어린이 손들어 보세요. 또 부모님을 사랑하는 어린이 손들어 보세요"라고 말한 뒤 "꼭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 대통령 좋아하는 부모님 손들어 보세요"라고 말해 참석한 어린이와 학부형들로부터 두 팔로 만든 하트 모양의 답례와 함께 박수를 받는 등 분위기를 띄웠다.

행사에는 중국 칭다오(靑島) 청운초등학교에 재학중인 장예은 어린이를 비롯해 서울 선일초등학교 김승윤 어린이, 경기 가람초등학교 최예은 어린이, 제주 중앙초등학교 김지은 어린이 등 전국에서 선발된 어린이 기자 1천71명과 학부모 등 1천700여명이 참석했다.

초등학교 3~5학년 어린이들로 구성된 제1기 청와대 어린이 기자단은 내년 10월까지 국정운영 현장 방문, 사회 저명인사 인터뷰, 지역 및 학교 취재 등의 활동을 하게 되며, 취재 내용은 다음달 1일 창간되는 청와대 인터넷 어린이신문 `푸른누리'(kidnews.president.go.kr)에 실릴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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