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강만수 장관 발언 진상조사 합의로 국회 대정부질문은 가까스로 재개됐습니다. 그러나 강 장관 사퇴론을 둘러싼 공방으로 볼썽사나운 소동을 빚었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강만수 장관의 '헌재접촉 발언' 여파로 한시간 반 넘게 늦게 열린 대정부질문.
"자신의 발언이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며 사과하는 강 장관을 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이종걸/민주당 의원 : 정부가 한입으로 두 혓바닥을 가지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장관이 시장에 나타나면 재수없다고 그래요, 지금.]
당장 사퇴하라는 이 의원의 거듭된 요구에 강 장관은 굳은 표정으로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종걸/민주당 의원 : 늬우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사퇴하세요.]
[강만수/기획재정부 장관 : 전 조국을 위한 마지막 봉사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장관으로 인정할수 없으니 차관을 불러달라"며 질의를 멈췄고, 여야 의원들의 야유와 고성이 뒤엉켰습니다.
[이종걸/민주당 의원 : 국민학교 5학년 수준도 못 미치는 강만수 장관과 국정에 관한 대화를하기 어렵습니다.]
[이윤성/국회 부의장 : 저는 이종걸 의원님의 소신이 충분히 반영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꼭 국회법을 여기서 대야되겠습니까.]
회의장은 15분이 넘어서야 정상화됐고 서민과 중소기업 대책에 대한 여야 의원의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박상은/한나라당 의원 : 말로만 하는 지원 지겹습니다. 중소기업 지원자금 준다고 발표한 8조 5천억 어디있습니까?]
한미 FTA 비준안 조기 비준과 수도권 규제완화 문제를 놓고도 여야는 한치의 양보없는 공방을 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