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농산물을 보호하는 파수꾼을 자임하는 국립 농산물품질관리원이 업무착오로 국내산 쌀에서 중국산 DNA가 검출됐다는 통보를 했다가 번복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홍우표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최근 충북 청원의 한 미곡처리장에서 도정한 쌀에 중국산이 섞여 있다는 제보를 받고 해당 미곡처리장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국립 농산물품질관리원이 문제가 된 미곡처리장에서 처리한 쌀에서 중국산 DNA가 검출됐다는 결과를 내놓은 게 압수수색까지 실시한 배경이었습니다.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 농관원의 검사결과가 나온만큼 경찰은 이를 토대로 수사를 확대했습니다.
하지만 농관원측은 며칠 뒤 업무착오라며 검사 결과를 번복했습니다.
[국립 농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 : 검사는 제대로 이루어졌는 데 나온 결과를 컴퓨터에 입력해 판독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는 바람에 에러가 났다.]
하지만 이미 파장은 확산된 뒤였습니다.
경찰의 수사 방향이 알려지면서 해당 지역에서 생산된 쌀의 브랜드이미지는 이미 심각한 손상을 받았습니다.
[김창한/농협 조합장 : 정말로 황당하고 개탄합니다. 그리고 저희들이 생각할때 지금까지 쌓아온 이런 업적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 같아서, 더더군다나 농민을 비롯한 저희들 입장에서는 엄청나게 억울하고 진짜 앞으로 어떻게 해야될지를….]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이런 일이 처음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국립 기관으로서의 공신력은 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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