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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고구려 유적, 2020년까지 새단장"

<앵커>

고구려 유적은 주로 북한이나 중국 지역에 있어서 접근이 쉽지 않은데요.  휴전선 바로 아래인 연천 지역에 다양한 고구려 유적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수도권 소식, 오늘(6일)은 경기 북부 소식입니다.

유재규 기자? (네, 의정부입니다.) 경기도가 고구려 유적을 새로 단장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삼국시대 당시에 경기도 연천은 고구려와 신라, 백제가 한강 유역 장악을 위해서 격전을 벌였던 곳입니다.

이 때문인지 남한에선 드물게 고구려가 쌓은 성이 남아있기도 한데요.

이런 고구려 유적들에 대해서 경기도가 복원하고 정비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함께 보시죠.

10미터가 넘는 수직 절벽이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임진강변입니다.

현무암 절벽 위에 삼각형 모양 성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1500년 전 고구려가 흙과 돌을 이용해 쌓은 성 호로고루입니다.

자연환경을 잘 이용한 천혜의 요새로 고구려가 한강 유역을 점령한 이후 국경 방어 사령부로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입니다.

[강상식/연천군 학예연구사 : 굳이 배를 타지 않더라도 걸어서 오간 말을 타고 강을 건널 수 있는 지역입니다. 고구려군이 가장 빨리 한성지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 꼭 지나가야되는 길목입니다.]

호로고루에서 차로 20여분 달리면 역시 고구려가 국경 방어를 위해 쌓은 당포성이 나옵니다.

호로고루와 비슷하게 임진강 유역의 자연적 특성을 잘 살린 곳으로, 고구려가 쌓은 석벽이 그대로 남아있어 고구려 축성술 연구의 귀한 자료로 평가됩니다.

전략적 요충지였던만큼 아직도 곳곳에 군사시설이 위치해 있어 제대로 정비되지 못했던 이들 고구려 유적에 대해 경기도가 종합적으로 복원 사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임진강과 한탄강, 한강 유역의 고구려 유적 63곳에 대해 2020년까지 8백억 원을 들여 새단장하기로 한 겁니다.

호로고루엔 이곳에서 출토된 유물 전시관과 고구려 군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체험장, 황포돛배로 임진강을 둘러볼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경기도는 또 전곡리 선사유적과 부근의 경순왕릉, 땅굴 등을 활용해 선사시대부터 현대사까지 종합적인 역사 관광 코스로 개발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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