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럼 지금부터는 1년 가까이 진행된 미 대선 드라마의 시작과 끝, 그리고 오바마의 당선이 뜻하는 것들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먼저 오바마를 선택한 미국인들의 표심을 김경희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오바마/미국 대통령 당선자 : 이번 승리는 우리가 추구하는 그 변화가 아닙니다. 우리가 변화할 기회가 될 뿐입니다.]
오바마의 선언처럼 미국 정치의 진정한 변화에 대한 국민적 갈망이 이번 대선 결과에 반영됐다는 게 미 언론들의 분석입니다.
매케인이 스스로를 '공화당의 이단아'로 규정하며 부시 행정부와 차별화를 꾀했지만, 이라크 전쟁과 카트리나 늑장 대처 등으로 민심을 잃은 부시의 그림자를 떨쳐낼 순 없었습니다.
[리흐트만/정치평론가 : 미국의 대선은 집권당의 행적에 따라 표심이 갈리기 때문에, 이번 결과는 부시 집권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의 지지율 추이에서 보여주듯,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으로 시작된 금융위기는 매케인에게 결정적인 타격을 줬습니다.
실제로 오늘(5일) CNN의 출구조사에서 경제 문제가 투표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답한 사람은 무려 62%나 됐습니다.
백인 유권자들이 여론조사와 달리 실제 투표에서 흑인 후보에게서 등을 돌리는 이른바 브래들리 효과가 이번 선거를 뒤흔들지 못한 것도 경제 정책의 변화를 원하는 국민적 열망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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