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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장관 'G20 출장' 돌연 취소

G20 국제공조 보다 중요한 국회 대정부질문?

지난 3일 저녁 '경제활성화 종합대책'을 발표한 뒤 강만수 장관과 국회에서 만났습니다.

경제활성화 종합대책을 마무리하고 5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 회담을 위해 출장을 준비하고 있던터라 어떤 이슈를 준비하고 계신지 물었더니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야당이 가지 말랍니다, 국회 대정부 질문을 앞두고 경제부처의 수장이 의원들의 공격을 피해 도망가는거 아니냐, 국회를 우습게 보는거냐고 다그치는데..."

결국 장관은 4일 하루 대정부 질문에 차관이 대참하면 안되겠냐고 야당(민주당)과 조율을 시도했지만 결국 출장은 무산됐습니다.

대신 신제윤 차관보가 대참합니다.

이번 G20회담은 오는 11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의 의제를 사전 조율하고, 최근 금융위기와 관련해 '신브레튼우즈 체제' 마련 등  국제공조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오는 2010년 G20의장국 수임을 하는 중요한 행사도 있습니다.

이런 중요한 행사에 우리나라 장관이 참석하지 못한다면 국제무대에서의 발언권과 영향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루하루 긴박하게 돌아가는 세계 금융질서의 재편 상황과 공조논의에서 우리나라가 배제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출장을 준비중이던 강만수 장관을 주저앉혀 국회는 권위를 세웠습니다.

국회의원님들 과연 세기는 셉니다.

이번 국회 대정부 질문은 정말 기대됩니다.

적어도 G20 국제 금융 공조 논의보다는 더욱 중요한 국내 경제문제들이 논의될테니까요.

의원님들의 충실한 논의 지켜보겠습니다.

 

[편집자주] 한국 경제의 사령부격인 기획재정부를 출입하고 있는 경제부 이홍갑 기자는 경제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15년차 고참 방송기자입니다. 기업.산업현장에서의 오랜 취재경험과 정보력으로 경제 흐름의 맥을 짚는 굵직한 기사들을 보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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