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셸 오바마, 신디 매케인. 두 후보의 안주인들이죠. 이번 미국 대선에서는 예비 영부인들의 대결도 치열했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 후보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
올해 나이 44살로 명문 프린스턴대와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한 뒤 시카고 대학병원 부원장을 역임했습니다.
영향력 있는 1백 명의 하버드 동문 가운데 58위로 뽑힌 미셸은 오바마의 최측근 선거 파트너.
남편의 유세 현장에 어린 두 딸과 함께 나타나 가족애를 과시하며 지지를 호소해왔습니다.
[미셸 오바마 (지난 8월 민주당 전당대회) : 오바마가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도록 함께 일어섭시다. 감사합니다.]
직장을 그만두면서까지 남편의 선거 운동에 전념한 미셸은 끝장을 보는 사람이라는 뜻의 'The closer' 란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감각 있는 패션으로 베스트 드레서로 뽑힌 미셸.
특히 일하는 주부들의 높은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매케인의 부인 신디는 54살.
한 눈에도 귀부인티가 넘쳐 흐르는 백인 상류층 출신으로 미셸보다 10살 연상입니다.
미국 최대 맥주 유통업체인 '헨슬리 앤드 컴퍼니' 를 상속받은 막대한 재산가입니다.
전면에 나서는 미셸과 달리 신디는 남편 매케인을 뒤에서 돕는 스타일로 알려졌습니다.
[신디 매케인 (지난 9월 공화당 전당대회) : 우리 앞에 놓인 역경을 헤쳐 나갈 강한 지도자를 뽑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매케인에게 맡기면 됩니다.]
지난 2월 미 공화당 경선 과정에서 매케인과 여성 로비스트와의 부적절한 관계가 폭로됐을 때 우아한 미소로 남편 곁을 지킨 내조로 유명합니다.
18살의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매케인과 결혼한 신디는, 최근 전쟁으로 황폐화된 국가들을 지원하는 자선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신디와 미셸의 유일한 공통점은 여자라는 사실 뿐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두 사람은 많은 점에서 정 반대입니다.
예비 퍼스트레이디들의 흑백 대결 결과가 미 대선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라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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