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분 경제, 경제부 송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올텐데, 만약에 우세를 보이는 오바마 후보가 당선 될 경우에, 우리 경제에는 어떤 영향이 예상되나요?
<기자>
네, 일단 금융위기와 경제 침체라는 발등의 불이 있는 만큼, 누가 되든 총력을 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만큼 우리 금융시장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오바마 후보가 당선되다면 현재 민주당이 의회까지 장악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대응 수위와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의 성격상 달러화 강세를 보인다면, 우리나라 수출 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요.
또 북한과 미국간의 직접 대화로 한반도 정세가 좀 더 안정이 된다면, 우리나라 신용등급 상승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 오바마의 환경을 중시하는 정책은 녹생성장을 하겠다는 현 정부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우리 증시에서는 일부 환경, 대체에너지 관련주들이 상한가를 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오바마 후보는 한·미 FTA 재협상을 주장해왔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의 보호무역주의 성향도 그렇고 오바마도 한·미 자동차 무역 불균형 문제를 놓고, '이것은 자유무역이 아니다' 이렇게 여러차례 말해 왔습니다.
그동안에는 우리나라는 이에대해서 노동계와 자동차 업계를 위한 발언으로 넘겨왔지만, 이젠 현실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부시 대통령 임기내에 미국 의회가 한미 FTA를 통과시킬 가능성은 거의 제로인 만큼, 전문가들은 오바마 집권시 지난 6월 한미 쇠고기 협상처럼, 자동차 같은 특정 품목을 '기존 합의문에 손대지 않고 내용을 수정할 가능성' 도 있는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앵커>
화제를 돌려보죠. 이명박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은행들을 질타 했다면서요?
<기자>
네, 은행들의 행태 때문인데요.
이 대통령은 어제(4일) '은행들은 돈이 필요 없을 때 갖다 쓰라고 하는데, 정작 필요할 때 안면을 바꾸는 경우를 많이 봤다' 고 얘기했습니다.
즉, 은행들이 자신들이 어려워지자 중소기업 대출부터 줄이고 있고, 정부가 최근에 은행채도 매입해주고 달러 차입 보증도 서줬지만, 은행들의 돈 줄 죄기는 여전하단 점을 지적한 것입니다.
실제로 은행들은 최근 몇 달 동안 중소기업 대출 규모를 확 줄였고요.
수출환어음 매입을 줄이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금감원은 시중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을 제대로 하는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앵커>
은행이 돈을 풀도록 정부가 전방위적인 압박을 하고 있는 셈인데 은행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일단 '난감하다' 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금융 감독당국이 건전성은 건전성대로 관리하라면서도 중소기업 대출은 늘리라는 '모순' 된 주문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인데요.
경기둔화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큰데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면, 은행 부실 가능성이 커져 결국 금융불안까지 이어질 수 있단 것입니다.
실제로 은행 3분기 실적을 보면, 자산 건전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비율은 큰 폭으로 떨어진 상태입니다.
또 투기 등급 중소업체 비율과 대출 연체율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은행과 정부가 이런 딜레마를 해결하면서 어떻게 은행발 돈맥 경화를 풀어낼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어서 경제지표 보시겠습니다.
<앵커>
미국 경제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새 대통령 탄생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국 증시가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뉴욕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최희준 특파원. (네, 뉴욕입니다.) 미국증시 얼마나 올랐습니까?
<기자>
어제는 조용했던 미국 증시 오늘은 본격적인 대선 랠리를 펼쳤습니다.
3대 지수 모두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먼저 지표부터 보시겠습니다.
지금 보신 것 처럼 다우 지수는 순식간에 9,600선을 넘어섰고, S&P500 지수는 지난달 10월 13일 이후, 다시 1,000선을 넘어섰습니다.
나스닥은 올해 처음으로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무엇보다 오늘 대선이 끝나면 정치적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대통령 당선자가 뭔가 새로운 대책을 시장에 내놓을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을 지배했습니다.
여기에 각국 정부의 강도 높은 금융 시장 안정책으로, 리보가 17일 연속 하락하는 등 신용 경색 완화 신호가 뚜렷해지면서 지수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세계 2위의 신용카드 회사인 마스터 카드가 예상보다 좋은 3분기 실적을 내놓은 것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폭등했습니다.
세계 경제가 안정을 찾아가고 오늘 달러가 약세를 보인 것, 또 산유국들이 감산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이런 세가지 요소가 한꺼번에 작용하면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10.4% 폭등한 배럴당 70.53 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지수의 변동폭이 좁아지면서, 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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