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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 잃은 오바마의 눈물…막판표심 자극

<8뉴스>

<앵커>

오바마 후보의의 당선이 유력시 되면서 오바마의 가족사가 다시 한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선을 하루 앞두고 오바마를 키워준 외할머니가 별세하면서 미국인들의 막판 표심을 자극했습니다.

유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유세장인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오바마 후보는 외할머니의 죽음을 담담한 어조로 알렸습니다.

[오바마/미 민주당 대통령 후보 : 저를 키워준 외할머니가 오늘(4일) 아침 돌아가셨습니다. 안식처로 돌아가신 겁니다.]

지지자들의 연호가 이어진 가운데 오바마는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86세로 숨진 외할머니 매들린 던햄은 오바마에게 친어머니와도 같았습니다.

백인 어머니와 케냐 출신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오바마는 2살 때 아버지가 떠나고 10살 때 어머니가 재혼하자 하와이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백인 외할머니의 손에 자랐습니다.

아버지가 다른 동생과 케냐에 사는 친할머니가 있지만, 외할머니는 오바마의 유일한 혈육이나 다름없습니다.

지난달 23일에는 바쁜 유세 일정까지 중단하고 이틀간 하와이로 병문안을 갈 정도로 오바마에게 외할머니는 각별한 존재였습니다.

[외할머니는 유명하지는 않지만 전 미국의 조용한 영웅들 가운데 한 명이었습니다.]

오바마로서는 한없이 슬픈 일이지만 선거만을 놓고 본다면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바마가 백인 외할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이 미 방송에 계속 방영되는 것이 인종적 편견을 우려하는 오바마의 막판 득표에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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