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훈련 중이던 공군 전투기 2대가 충돌해 한대가 추락했습니다. 조종사는 다행히 비상탈출에 성공했지만.
여러가지로 아찔했던 오늘(4일) 사고를 유재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을걷이가 끝난 논 한복판에 시커멓게 탄 전투기 잔해가 흩어져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경기도 포천 상공에서 육군 지원 훈련중이던 F-5E 전투기 2대가 충돌했습니다.
앞쪽 전투기는 꼬리날개 부분이 부서지는데 그쳤지만, 뒷쪽에서 부딪친 전투기는 중심을 잃고 추락했습니다.
충돌때 충격으로 두 전투기에 장착돼있던 공대공 미사일 4발도 떨어져 나갔습니다.
하지만, 추락 직전 조종사 28살 이 모 대위는 낙하산을 이용해 비상탈출했고, 꼬리 날개 손상을 입은 다른 전투기도 원주 기지로 무사히 돌아갔습니다.
전투기 추락 사고 현장입니다.
마을이나 도로와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어서 하마터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김희선/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 비행기가 젖혀져가지고 고개를 들고 저 쪽에서 돌면서 오더라고요. 그 순관에 쾅 하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그러더니 불기둥이 오르기 시작을 하는데 정신없이 오르더라고요.]
근처 산 3곳에서도 기체 파편 때문인 것으로 보이는 불이 났습니다.
미사일 3발은 전투기가 추락한 논과 마을 야산 등에서 발견됐지만, 나머지 1발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문채욱/공군 공보실장 : 실제 조종사가 작동 스위치를 조작을 해야만이 폭발을 하기 때문에 현재 저희들은 폭발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찾고 있는 중입니다.]
공군은 사고가 난 F-5E 기종의 비행을 전면 중단하고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F-5E 기종은 1978년 도입돼 현재 백여대가 운용되고 있는데, 4년전에도 서해상에서 훈련 중 F-5E 2대가 충돌해 조종사 2명이 순직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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