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특유의 개성을 매력으로 디자인한다'
일본 가나가와현의 항구도시 요코하마의 도시 디자인은 세계 도시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요코하마 시는 도시 특유의 개성을 살리는 도시 디자인으로 시민들의 마음을 얻었다.
요코하마 시에서는 어디에서나 바다를 볼 수 있는데, 이는 항구라는 역사적 개성을 살리되, 조망권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철칙에서 비롯됐다.
'미래의 항구' 혹은 '항구의 미래'라는 뜻의 '미나토 미라이21'은 요코하마가 가진 항구라는 특성을 개발한 항구 프로젝트다. 도시의 창고들을 다른 지역으로 이전한 뒤 매립지를 만들으 시민들을 위한 새로운 도심을 탄생시킨 것. 하지만 스카이 라인 규제를 엄격히해 누구도 조망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배려했다.
'근대화'를 상징하는 빨간 벽돌(아카렌가)을 도시의 개성으로 여겨 이를 활용한 것도 눈에 띈다. 메이지시대부터 사용했던 아카렌가 소코(빨간 벽돌 창고)는 1902년에 세워진 세관 화물보관창고로 겉이 매우 낡았다. 하지만 그 내부는 50여 개 유명 브랜드로 가득찬 쇼핑 센터로 시민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유독 요코하마에 빨간 벽돌이 많은 이유는 요코하마 시가 개항항구로서 일찍부터 서양 문물을 많이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이를 개성으로 살리기 위해 요코하마 시는 도시를 빨간색 벽돌로 디자인 하기 시작한 것이다. 도심의 쿠스노키(녹나무)광장은 1974년 완성된 요코하마 도시 디자인 최초의 사례로, 바닥에 빨간색 길이 깔려있다.
도시의 옛건물을 개성있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도시 디자인 산업 일환으로 시작된 뱅크 아트는 철거 위기의 역사적 건출물을 문화, 예술로 활용하는 것으로 요코하마의 크리에이티브시티프로젝트 중 하나다.
자임(Zaim)이라는 프로젝트도 이와 같은 사례다. 이를 위해 요코하마 시는 오래된건물을 새로 고쳐 젊은 예술가나 기획자들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제공한다. 도시 디자인 관계자는 이에 대해 "요코하마는 문화, 예술 프로그램 넘쳐나는 상황"이라며 "이 경제 파급효과는 연간 60억 엔이 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요코하마 시는 1971년 시 산하 도시 디자인 실을 설치해 37년 간 개성이라는 키워드로 뚝심있게 도시를 변화시켜오고 있다.
(자료제공=SBS출발!모닝와이드, 편집=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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