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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노인들, 약간 '살 쪄야' 장수할 수 있어

올해 72살인 윤수현 할아버지.

키 170cm에 체중 78kg 으로 체질량지수를 계산하면 과체중의 기준인 25를 넘은 27에 해당합니다.

고령에 과체중이기 때문에 건강이 좋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규칙적인 식사와 꾸준한 탁구로 70이 넘은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젊음을 유지하면서 잔병치레도 없이 살아왔다고 말합니다.

[윤수현(72)/서울 구로구 : 병원에 가서 건강 진단을 해 보니까 약 63~64세 정도 된 체력이다 이러고 있습니다.]

일본 츠쿠바대 연구팀이 40대 이상의 남성 3만 여명을 10년간 추적조사 해서 체질량 지수에 따른 수명을 계산했습니다.

그 결과 놀랍게도 60~70대의 경우, 과체중에 속하는 체질량지수 25.3일 때 사망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이든 남성이 장수하기 위해서는 약간 살이 찌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인데요.

과체중인 사람은 상대적으로 체중이 많거나 적은 사람보다 영양상태가 좋고 체력이 좋기 때문에, 수술을 받거나 병에서 회복될 때 치료효과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체질량 지수가 같더라도 근육량과 체지방률에 따라 건강상태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데요.

[박경희/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근육량이 적고 체지방률이 높은 사람은 근력이 약해지면서 근육을 지지해 주는 힘이 없어지기 때문에, 낙상의 위험성이 증가되고 그로인해 골절의 위험성과 함께 골절로 인한 다른 문제들이 합병이 되면서 사망률이 높아지는 그런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주일 5회 정도 가벼운 걷기와 근력강화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알맞고, 매 끼니마다 충분한 단백질인 우유, 살코기, 생선, 콩 등을 꼭 한 가지씩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민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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