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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빠른 부동산시장, 급매물 순식간에 사라졌다

<8뉴스>

<앵커>

그동안 여러 차례의 정부 발표에 시큰둥했던 부동산 시장이 이번에는 즉각적으로 반응했습니다. 재건축 규제 완화 방침이 발표된 지 한나절도 지나지 않아서 서울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 시장에서는 급매물이 사라졌습니다.

보도에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용적률 규제로 재건축 사업이 중단된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오늘(3일) 대책이 발표되자 마자 급매물이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서울 강남구의 개포 주공뿐 아니라 서초구의 재건축 단지에서도 급매물 회수 현상이 즉각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정권/서울 잠원동 공인중개사 : 한신 5차 아파트 기준으로 볼 때 7억 2~3천에 나왔던 매물이 오전 대책발표 이후 크게 회수가 됐습니다.]

용적률이 상향되고 임대주택 의무비율이 폐지되면 일반 분양 아파트를 더 많이 지을 수 있게 되고 이렇게되면 재건축 사업성이 높아지고, 그만큼 가격 상승 여지도 커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미 재건축 사업계획 승인이 떨어진 재건축 단지는 이번 대책의 혜택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돼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진 곳에서는 집값 반등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은경/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 : 현재 상한제가 아닌 아파트는 계약즉시 전매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인기 지역의 경우에는 곧바로 프리미엄이 형성되면서 거래가 되는 이런 양상도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투기지역에서 해제될 서울 양천구와 경기도 용인, 분당 등 버블세븐 지역에서는 LTV 즉 집값 대비 대출 한도가 늘어나면서 주택구입시 자금마련이 좀 더 쉬워집니다.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은 이번 대책에 빠르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이 집값 반등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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