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가을가뭄으로 건조한 날씨…때아닌 산불 비상

<8뉴스>

<앵커>

가을 가뭄이 심해지면서 예년보다 훨씬 빨리 산불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두달간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4배나 많은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산등성이를 따라 거세게 타오릅니다.

어제(2일) 저녁 7시 10분쯤 강원도 삼척시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 5ha를 태우고 오늘 낮에야 겨우 불길이 잡혔습니다.

가을가뭄으로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때아닌 산불 발생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두달간 전국에서 38건의 산불이 발생해 12.84ha의 산림이 불에 탔습니다.

예년 평균 10건에 비해 무려 4배가량 산불이 급증했습니다.

원인별로는 등산객 등 산에 들어간 사람들의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 18건으로 절반 가량됩니다.

[하영제/산림청장 : 추수 부산물을 논밭에서 태우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람이 불면 산불로 이어지기 때문에 좀 조심해 주시기를 특단의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전국적으로 올 가을 강우량은 예년의 36%, 평균기온은 1.5도나 높습니다.

그만큼 산과 들이 메말랐습니다.

산림청은 산불 감시원 등 2만 8천여 명을 등산로 주변에 서둘러 배치했습니다.

[라이터나 인화물질 있으면 보관하고 가십시요.]

한순간의 방심이 소중한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 수 있는 만큼, 등산객들 스스로 산불을 예방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