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3일 미국에서 유학 중인 한나라당 이재오 전 의원의 미국생활 비용에 대해 "유학생활비를 누가 빌려줬다면 역시 정치자금법 위반이 되는 것이냐. 조사할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송 의원은 이날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같은 당 김민석 최고위원에 대한 검찰수사와 관련, "(김 최고위원이) 정치적 공백기에 유학하는 과정에서 20년 지기로부터 돈을 빌린 것이라고 한다"며 이같이 빗댔다.
그는 "이 전 최고위원은 재산이 3억 1천만 원 정도, 채무가 9천300만 원 정도 되고 특별한 예금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한달 생활비로 최소한 8천∼1만 달러 정도 들텐데 무슨 돈으로 살고 있을까"라며 "이 전 최고위원은 대선 당시 '이명박 죽이기'의 배후가 있다고 말해 고소됐지만 출국금지도 안됐고 무혐의처리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사해 보니 한나라당 의원 가운데 18명이 개인적 사채(사인간 채무관계)가 있는 것으로 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그는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 전 최고위원이 특별한 수입도 없이 미국에서 활동할 수 있는 것인지, 대한민국 검찰은 그 수입원을 조사해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할 용의가 없는가"라며 "야당에 대한 편파수사를 중단하고 여권 실세에 대해서도 형평성 있게 조사하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 의원들의 채무내역을 살펴 보니 고모 의원은 7억 원의 채무가 있는 것으로 돼 있고, 김모 나모 의원은 7천만 원씩, 신모 의원은 7억 3천만 원으로 돼 있다"면서 "이 분들에 대해서는 채무가 무엇인지, 차용증이 있는지, 정치자금법을 위반했는지 조사해 봤는가"라고 따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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