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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뺨까지' 여고생 과잉체벌 동영상 파문

<8뉴스>

<앵커>

대구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체벌하는 장면이 인터넷에 떠돌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TBC 권준범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시 북구의 한 여자고등학교.

복도에 늘어선 10여 명의 학생들이 힘겹게 않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합니다.

그러기를 여러 차례, 갑자기 한 학생이 벌 받기가 힘들다며 일어섭니다.

그러자 앞에 있던 교사가 손에 들고 있던 매로 학생의 엉덩이를 때리기 시작합니다.

교사는 매로 학생의 머리를 때리더니 뺨까지 때리고, 복도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학생 : 선생님 그만하세요. (수업 늦게 들어온 게 그렇게 잘못된 거예요?)]

이를 지켜 본 학생들이 휴대폰으로 찍은 동영상이 인터넷에 떠돌기 시작하면서 해당 교사를 비방하는 글이 잇따랐습니다.

학교측은 그제(31일) 보충 수업에 빠진 학생들을 체벌하는 과정에서 학생이 벌을 받지 않아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학교 관계자 : 수업에 늦게 들어오고, 빠지고 해서 가볍게 벌을 주다가 그렇게 됐습니다.
(학생이) 벌받기를 거부하니까 심한 벌도 아니었는데.]

대구시교육청은 내일 학교에 장학사를 보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뒤 해당교사의 징계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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