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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처럼 아름다웠던 그들의 20년 음악인생

<8뉴스>

<앵커>

지난 80년대 재즈를 가미한 록음악으로 새 바람을 일으키면서 팬들의 감성을 자극해 온 그룹 봄여름가을겨울이 20주년 기념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대욱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기타와 보컬의 김종진, 드럼의 전태관이 함께 낸 1988년의 첫 음반은 발라드 일색이던 당시 가요계에 신선한 자극이었습니다.

가요 음반에 연주곡을 3곡이나 포진시킨 한국적 퓨전 재즈는 대중의 귀를 번쩍 뜨이게 했습니다.

[박은석/대중음악 평론가 : 재즈적인 요소를 가미한 록음악. 이런 음악들을 만들어내면서 일단은 대중음악 가요의 표현 방식이 가능성이 훨씬 넓어진 거죠.]

노랫말엔 사랑 타령 대신 평범한 이들의 평범한 철학을 신선한 리듬에 담아냈습니다.

[어떤이는 꿈을 잊은 채로 살고 어떤이는 남의 꿈을 뺏고 살며 다른이는 꿈을 없는거라 하내.]

[세월 흘러가면 변해가는 건 어리기 때문이야. 그래 그렇게 변해들 가는 건 자기만 아는 이유.]

80년대 이후 대중음악계에서 영향력을 잃지 않고 살아남은 거의 유일한 밴드인 봄여름가을겨울은 지난달 말 8번째 음반을 내고 오는 토요일 20주년 기념 공연을 갖습니다.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이 변화무쌍하게, 하지만 변치않고 다가오듯이 늘 그런 음악을 들려주겠다는게 약관이 된 봄여름가을겨울의 약속입니다.

[김종진/봄여름가을겨울 : 20년이란 숫자는 어떻게 보면 성인이 되는 나이잖아요. 음악가로서의 봄여름가을겨울이 느낀 진실한 면 그리고 참맛을 여러분께 전해드리는데 전념할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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