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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단기반등 기대…변동성은 여전

내주 국내증시는 이번주 말부터 이어진 반등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과 통화스와프 협정을 계기로 국내 금융시장이 다소나마 안정을 찾으면서 외국인이 사흘 연속 순매수를 나타내는 등 투자심리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국내 주식시장이 1일 단기적 반등은 하겠지만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을 둘러싼 건설사와 은행의 건전성 문제, 실물경기 침체우려 등이 여전해 시장의 변동성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 유가증권시장 = 코스피지수는 이번 주 166.61포인트(17.60%) 오른 1,113.06으로 한 주를 마감했다.

지난달 30일 미국과 통화스와프 체결을 계기로 1,0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의 상승을 기록한 데 이어 10월 마지막 날인 31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1,100선을 딛고 일어섰다.

10월 사상 최악의 폭락장을 기록했지만 마지막 이틀간 반등세를 이어가며 그나마 '유종의 미'를 거둔 셈이다. 특히 외국인이 29일부터 사흘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며 오랜만에 지수상승의 든든한 견인차 역할을 했다.

전문가들은 내주에도 금융시장의 안정세가 지속되면서 3일께 발표되는 10월 무역수지 흑자 전망과 7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단기적 반등을 점치고 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다음주에 국내 증시는 그동안의 악재나 패닉으로부터 탈출하는 반등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10월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할 경우 안정을 되찾고 있는 외환시장과 주식시장에 추가적인 안정 요인이 될 수 있고 한국은행도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기침체와 기업실적 악화 우려 등으로 여전히 국내 증시의 추세적인 전환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며 시장의 변동성도 당분간 계속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단기적으로는 바닥권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여전히 남아있는 불확실성 요인들로 인해 시장의 변동성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자금경색 완화에도 일부 은행들의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으며 C&그룹의 워크아웃설과 같이 기업들의 어려움이 계속 확산될 경우 시장의 불안감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코스닥시장 = 코스닥지수는 지난달 27일 15.49포인트(5.60%) 급락,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며 한 주를 시작했으나 주말 이틀간 연속 반등하면서 300선을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지수도 코스피지수와 마찬가지로 다음 주 저가 메리트 등으로 반등세가 이어질 것으로 점치면서도 변동성은 여전할 것으로 전망한다.

금융시장은 다소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코스닥시장 역시 경기침체 우려와 기업실적 악화의 파고를 피해가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코스닥지수 300선 지지가 어렵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낙폭과대 등으로 단기적으로는 반등이 이어질 수 있지만 주가가 오르면 차익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실적이 괜찮은 낙폭과대주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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