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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막료장 "일본, 침략국 아니다" 망언 파문

<앵커>

일본공군 자위대의 최고 지휘관인 항공 막료장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일본은 침략국이 아니며, 당시 조선을 압제로부터 해방시켰다고 주장해서 큰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윤춘호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타모가미 토시오 일본 자위대 항공막료장은 최근 발표한 '일본은 침략자였는가'라는 논문에서 일본군의 노력에 의해 조선과 만주 지역이 압제로부터 해방됐으며 일본은 조선의 생활 수준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식민지 통치를 정당화했습니다.

또 조선과 중국에 대한 일본의 진출은 일방적인 침략이 아니라 상대국의 승인을 얻은 것이라고 억지 주장을 폈습니다.

공군 자위대의 최고 지휘관으로 현역 대장인 타모카미 씨는 일본의 침략정책으로 아시아 국가들에 견딜 수 없는 고통을 주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많은 아시아 국가들은 지금도 태평양 전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강변했습니다.

또 일본은 중국과 미국에 의해 전쟁으로 끌려들어간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일본을 침략자라고 주장하는 것은 누명을 뒤집어씌우는 것이라고 강변했습니다.

타모가미 씨는 이어 일본은 과거의 영광스런 역사를 재현해야 한다며, 일본을 자체적으로 방어할 수 있도록 무력 사용이 가능하도록 자위대를 확대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타모가미 씨의 주장에 대해 아소 총리는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과는 다르다고 밝혔고, 하타마 방위상은 어젯밤(31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타모가미 씨 발언은 공군대장으로 부적절하다며 항공 막료장에서 전격 해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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