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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만들어도 팔리지 않는다…실물경기 악화

<앵커>

지난달 광공업 생산 증가율이 7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제조업체 경기전망이 환란이후에 최악을 기록해 실물경기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조업일수를 감안한 지난달 국내 광공업 생산은 0.8% 감소해 7년 만에 처음으로 뒷걸음 쳤습니다.

소비자 판매도 지난해 보다 2% 줄어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산자 제품 재고율도 17.4%나 늘어났습니다.

물건을 만들어도 팔리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앞으로의 경기전망은 더욱 좋지 않습니다.

한국은행이 2천여 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다음달 업황전망이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나쁘게 나타났습니다.

[장영재/한국은행 통계조사팀 과장 : 10월 세계적인 금융불안이 실물경제로 파급될 가능성이 증가하면서 자금경색 등을 우려한 우리 기업들의 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출이 부진하고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면서 기업은 물론이고 가계의 자산가치가 줄어 금융권의 부실도 다시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배상근/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최근 급속히 늘어나는 가계부채나 외형키우기에 힘썼던 기업의 유동성 부족, 그리고 저축은행의 PF 대출 부실 같은 부분이 우리 금융시장에 약한 고리로 보여집니다.]

수출증가율 둔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내수경기를 활성화 하는 등 아직 남은 과제가 더 많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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