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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가 세계 주요통화로"…통화 선진국 '문턱'

<8뉴스>

<앵커>

미국과 돈을 맞바꿀 수 있게 됏다는 건 외환위기 걱정을 덜게됐다는 것 외에 또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 돈이 선진국 통화로 대접받게 됐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강선우 기자가 의미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 FRB와의 통화스와프는 지금까지 국가 신용등급이 트리플 A인 일본이나 유럽 선진국들만 가능했습니다.

신용등급이 싱글 A인 우리나라가 미국과 통화스와프에 성공한 것은 한국의 위상이 그만큼 평가된 것입니다.

[이광주/한국은행 부총재보 : 우리 원화가 세계 주요 통화로 발돋움할 수 있는 주요 전기를 마련했다.]

한국은행은 필요할 경우 원화를 미 FRB에 주고 달러를 가져와 국내 은행들에게 공급합니다.

또 국제통화기금인 IMF도 원화와 달러를 주고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줬습니다. 

하지만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감안해 IMF 돈은 받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통화스와프체결은 국가부도시 IMF로부터 달러를 긴급 수혈받는 구제금융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어서 국제시장에서 한국의 신뢰도 회복에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이번 통화협정으로 한국의 신뢰도를 평가하는 부도위험가산금리는 하룻새 1% 포인트 이상 급락했습니다.

[함준호/연세대 국제대학원 부원장 : 우리나라의 국가신인도를 제고시킴으로써 금융기관들이 해외에서 차입을 한다든지 하는데 상당히 좋은 여건 마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통화스와프 협정으로 환율 안정을 꾀할 수 있게 되면서 경기진작을 위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운용도 훨씬 자유로워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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