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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통화스와프"…금융시장 모처럼 '활짝'

환율 1,250원 (177원↓)…코스피 1,084.72 (115.75P↑)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금융시장이 모처럼 활짝 웃었습니다. 우리나라가 미국과 통화 스와프 협정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기폭제가 됐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외환위기 이후 최대 폭으로 떨어지며 단숨에 1250원으로 내려앉았고, 주가도 사상 최대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먼저, 이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처럼 외환 딜러들의 표정이 환해졌습니다.

77원 급락한 채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팔자 주문이 쏟아지면서 무려 177원 폭락하며 12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환율이 177원이나 떨어진 것은 외환위기 당시인 지난 97년 12월 26일 3백38원이 떨어진 이후 10년 10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입니다.

한미간 3백억 달러 규모 통화 스와프 협정 소식과 10월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환율 안정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정미영/삼성선물 리서치 팀장 : 통화스와프계약 체결은 그동안 원화 약세의 가장 큰 요인이었던 외화 유동성 부족 문제를 일시에 불식시키면서 환율을 큰폭으로 끌어내렸습니다.]

증시 시황판은 온통 붉은 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어제(29일)보다 115.75 포인트 폭등하며 사상 최대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상한가 375개 종목을 포함해 839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내린 종목은 55개 종목에 그쳤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8년 5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갈아 치우며 300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홍성국/대우증권 리서치 센터장 : 일단 환율의 끝을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에 투자가들의 공포심은 상당히 큰 상태였는데요. 통화 스와프 때문에 공포감이 사라지면서 그 이전 단계까지 시장은 어느정도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환율 폭락에 금리도 하락했습니다.

달러 가뭄이 해소되면서 5년과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0.13%포인트와 0.15% 포인트 급락하는 등 채권시장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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