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언제든지 쓸 수 있는' 520억 달러 유동성 확보

<8뉴스>

<앵커>

이번 협정 체결로 우리나라는 외환보유고가 사실상 520억 달러 늘어나면서 외화 부족 사태 걱정도 덜게 됐습니다. 정부는 중국, 일본과 맺고 있는 통화 맞교환 협정액수를 늘리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과 미국 중앙은행인 FRB는 오늘(30일) 새벽 원화와 달러를 맞교환 하는 3백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을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와 함께 브라질, 멕시코, 싱가포르도 협정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내년 4월까지는 언제든지 미국 FRB로부터 3백억 달러까지 원화를 주고 달러를 가져올 수 있게 됐습니다.

[이성태/한국은행 총재 :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확충되는 그런 효과가 있는 것은 물론이고 앞으로 우리 외환시장을 안정시키는 데에도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IMF도 신흥시장국가들을 위한 단기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신설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최대 220억 달러를 IMF로부터 빌려올 수 있게 돼 FRB와 IMF를 통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달러가 520억 달러 늘어난 셈입니다.

정부는 일본, 중국과의 통화스와프도 확대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과는 40억 달러, 일본과는 13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협정이 체결돼 있습니다.

[강만수/기획재정부 장관 : 일본과 지금 여러 접촉을 하고 있고 빠른 시간 내에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미국과의 통화맞교환 협정으로 당분간 달러 걱정은 덜게됐습니다.

하지만 외환시장 지속적인 안정을 위해서는 경상수지 흑자기조를 유지하는 등 경제체질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