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쟁이의 속성 중 하나는 거짓말이 탄로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어딘가 다르게 행동한다는 사실이다. 아무리 숨기려 노력해도 자신의 몸과 무의식을 통제하기 못해 거짓이 드러나는 셈. 그렇다면 거짓을 어떻게 가려낼 수 있을까.
지난 2003년 10월 경남 창원의 한 수영장에서 9세 여아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를 단순 익사 사건으로 추정했지만 부검 결과는 뜻 밖이었다. 아이의 장기에서 치사량 기준치 이상의 청산염이 발견된 것이다.
경찰은 수영장에 입수하기 전 아이에게 무엇을 먹인 것을 봤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라 아이의 모친인 안 모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했다. 하지만 아이가 사망하기 전 안 씨가 딸의 명의로 보험을 든 사실까지 밝혀졌으나 결정적 물증을 확보할 수 없어 2년 간 수사가 지척됐다.
이에 경찰은 심리적분석기법을 적용하기로 했다. 사건과 관련한 자료라 사실을 적시해주고 용의자의 뇌파와 순간 표정과 근육의 미세한 움직임을 분석했다. 그 결과 딸의 잃었다는 사실에 슬픔을 느끼지 않고, 범인의 존재에 대해서도 분노하지 않는 모습을 발견됐다. 이는 심증을 굳히는 증거력을 발휘해, 안 씨는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SBS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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