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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끌어내린 C&그룹, '워크아웃 신청' 관심

<8뉴스>

<앵커>

보신 것처럼 오늘(29일) 큰 폭의 오름세로 출발했던 증시에 찬물을 끼얹은 건 C&그룹의 워크아웃 신청설이었습니다. C&그룹이 해명에 나섰지만 돈을 빌려준 은행들의 동반 부실이 우려되면서 은행주까지 함께 폭락했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C&그룹은 매출액 3조 2천억 원에 41개 계열사를 거느린 60위권의 중견그룹입니다.

지난 90년 선박중개업체에서 시작해 우방건설 등을 인수하며 조선과 건설업 분야로 사세를 급속히 확장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5월부터 사업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은행권이 약속했던 대출을 중단하면서 자금난에 빠져들었습니다.

그룹측이 밝힌 여신 규모는 6천억 원.

우리은행에 2274억 원 을 비롯해, 신한은행에 439억 원, 농협 430억 원 등 7개 은행에 나뉘어 있습니다.

워크아웃설이 터지자, 채권 은행들은 "담보가 넉넉하고, 큰 규모의 여신도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C&그룹 계열사들은 물론 관련 은행주들도 폭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그룹측은 "워크아웃은 검토만 했을 뿐"이라며 "일부 자금만 수혈된다면 충분히 회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임성주/C&그룹 부회장 : 어음이나 강좌수표를 발행한 일이 없으니까. 당장 저희들이 지금 부도가 나거나 그럴 형편은 아니에요.]

우리은행 등 채권은행단은 C&그룹의 회생 방안을 놓고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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