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강만수 교체 안 한다"…'경질론' 일축

<8뉴스>

<앵커>

야당의 내각쇄신, 특히 강만수 장관 경제팀의 교체 요구에 대해 청와대와 여당은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김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경제팀 교체론이 거듭 제기된데 대해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거취와 관련해 아무런 상황 변화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도 "하루가 급한 상황에서 경제팀을 바꾸면 인사청문회 등 공백기에 누가 경제를 책임질 것이냐"며 경질론을 일축했습니다.

한나라당도 교체불가쪽으로 당내 논란 정리에 나섰습니다.

[박희태/한나라당 대표 : 지금은 불이 붙고 있는데 불부터 꺼야지 책임론을 들고 나오는것은 앞뒤가 안맞는다는 생각도 듭니다.]

당사자인 강만수 장관은 오전 한때 감기 몸살을 이유로, 총리 주재 회의에도 불참해 온갖 추측을 불러 일으켰지만 오후에 열린 청와대 경제 점검 회의에는 정상적으로 참석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수석 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지금은 비상한 시기인 만큼 비상 청와대, 비상 정부라는 각오로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정부가 발표한 정책이 일선 현장에서 제대로 집행되지 않아서 국민들의 체감과 괴리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