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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도 자금 압박…구제금융 '실탄' 떨어지나?

<8뉴스>

<앵커>

국제통화기금 IMF가 전세계의 잇딴 구제금융 신청으로 극심한 자금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조만간 기금이 모두 바닥나서 제 구실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 조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국제통화기금 IMF가 쓸 수 있는 돈은 각국의 분담금을 모아둔 기금 2천억 달러에다 급할 때 긴급 조달할 수 있는 5백억 달러 정도입니다.

하지만 금융위기 속에 신흥국들이 속속 무너지면서 벌써 IMF 기금의 4분의 1 정도가 지출되고 있습니다.

헝가리와 우크라이나 등 최근 구제금융을 신청한 다섯개 나라에만 5백억 달러 정도가 지원될 예정입니다.

여기에다 IMF는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는 국가를 돕기 위해 단기유동성 지원창구인 달러통화스와프 창구 개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출이 늘어나면 IMF 기금 고갈은 시간 문제입니다.

상황이 다급해지자 브라운 영국 총리 등 서방 정상들은 중국과 중동 산유국들도 IMF 구제기금 확충에 동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사르코지/프랑스 대통령 : 신흥국들의 위기 탈출을 돕기 위해 IMF의 기금을 늘리는 방안을 찾아야만 합니다.]

하지만 이런 요청에 대해 중동국가들은 남을 도울 상황이 아니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IMF가 넓고도 깊은 금융위기의 늪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운영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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