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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수시 '특목고 우대?'…입시 논란 조사

<8뉴스>

<앵커>

고려대학교가 올해 수시 1차 전형에서 특목고 출신 학생들을 우대했다는 이른바 고교등급제 의혹으로 교육계가 시끄럽습니다. 급기야 대교협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수시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한 지 나흘이 지났는데도 고려대 입학처 게시판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항의로 들끓었습니다.

내신 1등급 학생이 떨어지고 낮은 등급의 학생들이 합격하는 역전 현상에 대해 특목고 우대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선 고교 진학 지도 교사 : 응시 원서료는 일반고 학생들에게 받고 합격은 특목고 학생들을 시키겠다는 이런 의도까지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고려대측은 "수시 1차 합격자 2만 2천여 명 가운데 외고 출신은 15%에 불과하고 79%가 일반고 학생"이라며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학생부 성적의 실질 반영비율이 20% 쯤이라고 말해 내신 이외의 성적이 당락을 좌우했다는 점은 시인했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대입 업무를 맡고 있는 대교협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대교협은 오늘(27일) 열린 이사회에서 고려대의 입장을 요구했습니다.

또 고교등급제를 한 의혹이 드러나면 윤리위원회 소집 등의 후속 조치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이선/참교육 학부모회 수석부회장 : 고려대학교에 정보공개를 요청을 해서 이번 논란과 관련한 일반전형의 전형기준을 명확하게 공개해달라고 요구를 할 생각입니다.]

조사 결과 불법성이 없다 하더라도 고려대가 수험생들을 혼란에 빠트렸다는 비난은 면하기 어려워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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