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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시정연설 "유동성 충분히 공급할 것"

<8뉴스>

<앵커>

이명박 대통령도 새해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에서 충분한 유동성 공급과 감세 등을 언급했습니다. 일부 외신들이 보도하고 있는 외환위기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김우식 기자가 요약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오늘(27일) 시정연설은 예산안의 원만한 처리를 당부하는 통상적인 의미 보다는 총체적 경제위기에 관한 대국민 담화의 성격이 강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먼저 "국민의 고통을 잘 알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토로한 뒤 "10년 전 같은 외환위기는 없고 위기를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가 하는 우려에 대해서 저는 분명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할 수가 있습니다.]

또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파급되는 것을 막기 위해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할 것"이라면서 "지나친 공포심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정부는 시장이 불안에서 벗어날 때까지 선제적이고 충분하며, 확실하게 유동성을 공급할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향후 경제 정책 방향과 관련해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내수활성화와 13조 원 수준의 감세를 통해 경기를 진작하고 투자를 촉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치권에는 6백여 개의 개혁법안과 은행 외화차입 지급 보증안, 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하면서 비상국회라는 자세로 임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정파의 차이를 넘어서 국익을 중심으로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만 국민들도 기꺼이 동참하게 될 것입니다.]

저탄소 녹색성장과 행정체제개편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위기를 극복해온 우리 역사의 원동력이었다며 힘을 합쳐 이 고비를 대도약의 전환점으로 삼자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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