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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 참사' 합동 장례식, 잇단 온정 속 엄수

<8뉴스>

<앵커>

서울 강남 고시원 참사 희생자 가운데 아직 장례를 치르지 못했던 중국동포 3명 등 4명에 대한 합동 장례식이 오늘(27일) 치러졌습니다. 어려운 형편이 알려지면서 각계의 온정도 답지하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사건 발생 일주일, 아직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낼 준비가 되지 않은 듯 유족들의 눈물은 마를 줄 모릅니다.

그러나 막막하기만 했던 장례식에는 여러 군데서 힘을 보태줬습니다.

서울의료원은 빈소 사용과 장례용품을 무료로 지원했고, 택시기사들의 모임인 사랑실은 교통봉사대원들은 오늘 하루 아예 운전대를 놓고, 장의차량을 제공하며 장례를 도왔습니다.

[손삼호/사랑실은 교통봉사대장 : 껌을 팔아서 백 원 이백 원 모으는데, 그 모은 돈이지만 우리 동포들이 와가지고 희생을 당했다고 해서 안타까워서.]

보상받기가 어려운 상황이 알려지면서 십시일반 도움의 손길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서울 강남구청과 강남경찰서 직원들은 그동안 모은 성금을 오늘 유족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이호현/강남구청 복지지원팀장 : 저희 강남구에서 이런 사고가 났는데 사실 외국인이다 보니까 장례를 주관하거나 이 모든 걸 수습할 주체가 없기때문에 저희 강남구가 나서서 전반적인 행정 지원이라던가.]

중국동포 희생자들은 한국기독교 총연합회 등 3개 개신교 단체가 2천만 원씩 지원하기로 해, 정부 지원금까지 합치면 한 사람에 3천만 원가량씩 위로금을 받을 전망입니다.

[차영선/중국동포 유족 대표 : 그때는 진짜 앞이 캄캄했죠. 그래도 오늘 너무 감사하게 일을 잘 치르게 되어서 진짜 감사합니다.]

영동 세브란스 병원도 입원중인 중국동포 부상자를 퇴원 때까지 무료로 치료해주기로 했습니다.

희생자들의 유해는 중국동포의 집에 있는 서울 구로구 안식의 집에 임시로 안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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