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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이 캄캄하다"…일본증시, 26년만의 최저치

<8뉴스>

<앵커>

앞서 우리 금융시장 소식 전해드렸습니다만, 아시아 각국의 사정도 비슷합니다. 아시아 증시가 연일 주가폭락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오늘(27일) 일본의 니케이지수는 26년만에 최저치로 폭락했습니다.

도쿄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 일본의 니케이 평균지수는 6.37% 떨어진 7,162로 마감됐습니다.

니케이 지수가 7천2백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1982년 10월 이후 26년 만이고 니케이지수의 역대 최고치에 비하면 5분의 1에도 못미치는 수치입니다.

[일본 주식 투자자 : 어디까지 떨어질지 정말 앞날이 캄캄합니다.]

일본 정부는 오늘 금융 기관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 한도를 2조 에서 10조 으로 늘리는 긴급 처방을 내놓았지만 주식 투매를 멈추지는 못했습니다.

일본 증시의 폭락은 1달러당 90대 초반까지 오른 엔화의 초강세 현상으로 수출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악화된데다 경제불황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증시도 국제 금융 불안이 실물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화되면서 오늘 6.3%가 하락해 1800선이 무너졌습니다.

홍콩 항센지수도 12.7%나 떨어졌고 호주 증시도 4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증권시장을 미래에 대한 공포가 장악하고 있음이 생생히 드러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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