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수도권에 계시는 분들은 지난 주말 많이 놀라셨죠?
아침만 해도 날씨가 아주 청명하고 맑아 즐겁게 나들이에 나섰다가 오후에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 황당하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하고 화도 나고 아마 그러셨을 텐데요.
전날 기상청의 예보가 아주 맑게 나와 있었으니 비를 피할 곳이 없이 고스란이 맞은 분들은 배신감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을 줄 압니다.
" 찬공기와 더운공기의 힘겨루기가 몰고온 결과 "
이번에 예보가 빗나간 원인을 찾아보면 일견 수긍이 가면서도 조금은 답답합니다.
분명히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밀려오면서 맑은 날씨가 예상이 되었지만 그 축이 너무 남쪽으로 내려가는 바람에 중부지방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놓였기 때문이죠.
힘의 균형이 완벽하지 않아서 변화가 아주 심했던 것인데 기상청이 이 힘의 균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 예보가 빗나간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힘이 어띠까지 미칠지를 분석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어쨋든 그동안 우리나라에 머물던 더운 공기가 호락 호락 밀려나지 않으면서 북서쪽 찬 공기와 힘겨루기를 하는 동안 갑자기 비구름이 발달하고 이 비구름이 짧은 시간에 국지성 강한 비를 뿌렸다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 제자리 잡기 힘든 가을 "
하나의 세력이 힘을 키우며 지배력을 높일때로 높인뒤에 갑자기 물러가면 그 자리에 다른 세력이 정착하기 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리기 마련인데요.
날씨도 바로 이런 자연의 섭리를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보면 됩니다. 가을더위가 그렇게 쉽게 물라간다고 생각하면 너무 안이한 발상이라는 것이죠.
서로 아웅다웅하다 힘의 부족을 느끼고 기꺼이 자리를 물려준 뒤 다른 세력이 우여곡절끝에 정착을 해야지만 안정이 된다는 것입니다.
지난 주말 갑자기 차가워진 날씨가 이제 가을이 제모습을 찾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번 한 주는 가을날씨가 서서히 안정을 되찾을 수 있는 한 주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고 일교차 큰 한 주 "
이번 주는 금요일에 전국에 비소식이 있구요. 그밖의 날은 비교적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때문에 중부의 내륙이나 산간에서는 아침에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떨어지는 아침기온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기온이 높을 것으로 보여 일교차가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감기에 걸리기 아주 쉬운 한 주가 될 가능성이 아주 높은 만큼 건강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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