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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경제] "고환율 싫지 않아요" 반짝 특수

요즘 서울 명동 거리에서는 일본, 중국어 등 외국어로 써놓은 광고판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최근 많이 늘어난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것입니다.

[한창희/화장품매장 매니저 : 특히 일본 고객님들이 두 배 이상 늘었어요. 아침 시간에는 거의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시는데, 아침에만 해도 20~30분 정도…]

3/4분기만 해도, 달러화에 비해 원화 가치는 20% 넘게 떨어졌지만 엔화는 7.3%, 중국 위안화는 6.7%나 절상돼 특히 일본, 중국 관광객들의 구매력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일본인 관광객 : 미국 명품 같은 것을 굉장히 싸게 살 수 있어서, 그런 물건을 사고 싶어하는 일본 젊은이들에게는 좋은 것 같습니다.]

호텔도 특수를 맞았습니다.

그랜드 하얏트 호텔의 경우 지난해 10월 객실 점유율은 87%에 그쳤으나, 이달에는 평균 94%가 예상됩니다.

롯데호텔 등 시내 주요 호텔들도 95% 안팎에 이를 전망입니다.

각종 국제행사가 몰린 10월은 전통적인 성수기인데다, 고환율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중호/호텔 판촉부장 : 고환율이 호텔 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고급 호텔을 선호하는 외국인 여행객이나 비즈니스 손님 유치에 도움이 되리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일부 호텔에서는 고환율이 장기화될 경우, IMF 때처럼 객실 요금을 달러화 기준으로 받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 위기에서 비롯된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본격화된다면, 반짝 특수는 곧 끝나고 연말 이후 상황은 예측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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