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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것이 왔다' 투자자 아우성…"이런 때일수록.."

<8뉴스>

<앵커>

우리 코스피는 지난 한 주 동안만 22%가 급락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투매 현상까지 벌어진 어제(24일), 증권사 객장은 한숨과 아우성으로 가득했습니다. 이런 때일 수록 냉정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용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증권사 객장, 주가가 폭락하자 투자자들의 한숨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옵니다.
[ 어휴.]

[한전도 내리고 KT도 내리고 저거 큰일 났다.]

컴퓨터 모니터를 주시하던 투자자들은 투매현상이 나타나자 이제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입니다.

[믿을 게 있어야죠. 재무제표가 나쁜 것도 아니고, 영업실적이 나쁜 것도 아니고.]

이런 분위기 속에 국가부도설도 나돌면서 그동안 주식을 사들이던 개인들은 어제 하루 673억 원을 순매도하면서 투매에 가담했습니다.

[나는 거기서 좀 올라갈 줄 알고 샀는데, 완전히 물먹었다니까.]

코스피는 이달 들어서만 509포인트, 35%가 하락했습니다.

월간 하락률로는 사상 최고치로 외환위기때인 98년 5월보다 14% 포인트가 큽니다.

주가가 폭락하면서 이제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 대비 주가의 비율은 0.67배로 외환위기 당시와 비슷해졌습니다.

상장회사가 보유한 자산을 모두 팔면 국내 상장주식을 모두 사고도 33%가 남는다는 얘기입니다.

산이 높으면 골도 깊고, 골이 깊으면 산도 높다는 말이 있습니다.

실제로 외환위기때나 9·11테러, 신용카드 사태 당시 코스피는 폭락 후 6개월에서 13개월만에 전고점을 회복했습니다.

주가의 바닥을 가늠하긴 어렵지만 국가부도위기는 아닌만큼 투매에 가담하기 보다는 반등을 기다리는 것이 낫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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