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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 앞바다에 상어 늘었다…온난화 영향?

<앵커>

요즘 제주 마라도 주변 바다에서 상어가 많이 잡히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바닷물 온도가 올라간 것이 주된 이유로 추정됩니다.

JIBS 신윤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큼지막한 상어가 낚시줄에 걸렸습니다.

선원 두 명이 달라붙어 힘껏 잡아당깁니다.

무게를 감당하기 어려워 갈고리로 낚아채 겨우 배 위에 올려 놓습니다.

이날만 벌써 세 마리가 잡혔습니다.

[이경필/해광호 선장 : 작년에는 상어 잡는 게 안 보였는데, 올해는 배마다 하나 두 개씩 보인다고.]

모슬포 수협에 위판된 상어량도 지난해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일부터 20일까지 위판된 상어물량은 253kg으로 상어 두 마리 정도의 무게입니다.

올해는 같은 기간동안 지난해보다 40배 많은 만 2천kg이 위탁됐습니다.

70~80마리 정도의 무게입니다.

전문가들은 상어가 자주 보이는 것은 마라도 앞바다의 수온 상승과 관계가 높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정년/국립수산과학연구원 : 특히 제주도나 마라도 부근을 보면 1도 내지 1.5도 이상 계속 고수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상어류가 계속해서 출현하지 않나 그렇게 예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수온 변화로 제주 연안에 어종 변화가 급격히 나타나고 있어 정밀한 조사가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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