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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라도 편히.." 고시원 참사 합동분향소 설치

<8뉴스>

<앵커>

고시원 방화살인 사건의 일부 희생자들이 장례조차 제대로 치르지 못하고 있단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합동분향소가 지자체 등의 도움으로 오늘(24일)에서야 설치됐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멀리 떨어져 있어 항상 그리웠던 가족을 영정 사진으로 마주하자, 유족들은 끝내 오열했습니다.

분향소는 서울시 등의 도움으로 강남구 서울의료원에 마련됐습니다.

이미 장례를 치른 2명을 제외하고 중국동포 3명 등 모두 4명의 빈소가 마련됐습니다.

희생자 유품을 수습하러 현장을 다시 찾은 유족들은 어처구니없는 현실에 또 한번 통곡했습니다.

[중국동포 고 이월자씨 딸 : 세상에 사람죽여도 어떻게 이렇게 죽일 수 있어요. 어쩌면…한번도 아니고 그렇게 많이 찔러서.]

검찰은 내국인이 아닌 중국동포 피해자들에 대해서도 범죄피해자 지원센터를 통해 사망자와 부상자에 각각 3백만 원에서 6백만 원 가량씩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종교단체도 위로금 전달 계획을 밝히고, 지자체와 경찰서 등에서는 모금 운동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유족 대책위는 그러나 아직 합당한 보상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중국동포 고 박정숙 씨 남편 : 중국동포인 피해자에게도 한국인 피해자와 동등한 국가차원이 보상을 실시하십시오. ]

경찰은 방화살인 피의자 정 모 씨에 대해 정신감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내일쯤 공주정신치료감호소에 정신감정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 씨는 정신감정이 끝난 뒤 검찰에 송치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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