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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매케인 최근 언제 울었나?

미국 대선에 도전하는 민주당과 공화당의 두 후보가 가장 최근에 울었던 것은 언제였을까.

CBS 이브닝 뉴스가 진행중인 '대선 후보 질문' 시리즈의 일부로 22일(현지 시간) 저녁 방송된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각각 자신들이 가장 최근에 흘린 눈물에 대해 털어놨다.

우선 오바마는 유명 여성 앵커 케이티 큐릭으로부터 이 같은 질문을 받자 "아주 대답하기 쉬운 질문" 이라고 말문을 연 뒤 "10살짜리 딸 말리아의 생일 파티 때였다. 당시 우리는 몬태나에 있었다. 말리아는 7월 4일 (미국의 독립기념일)이 생일"이라고 말했다.

오바마는 "선거 운동중이라 우리는 종종 딸의 생일에도 집을 떠나 있곤 했는데 당시 묵고 있었던 작은 홀리데이 인 호텔의 회의실에 말리아와 둘째딸 사샤, 아내 미셸을 비롯한 가족들이 모였다. 생일 케이크 하나와 생일 잔치치고는 좀 초라한 음식들이 있었고 선거운동캠프 스태프들은 아이팟에 말리아가 좋아하는 음악들을 모아서 저녁 내내 우리는 춤을 췄다. 내 춤이 우스웠는지 가족들은 내내 웃었다"며 답변을 이어갔다.

이어 오바마는 "말리아가 다가오더니 "아빠 이번 생일 파티가 지금까지 내가 경험한 것 중 최고예요" 라고 말했다. 그렇게 말하는 딸을 보며 아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깨달았다. 아마 아빠를 배려해서 그렇게 말했을 것이다. 그 때를 생각하니 지금도 괜히 가슴이 뭉클하다"며 두 딸의 아버지다운 대답을 마무리했다.

반면 해군 조종사 출신으로 베트남전 전쟁 포로이며 이라크 전쟁을 지지하고 있는 매케인은 같은 질문을 받자 "자주 운다. 나는 군복무중인 젊은이들을 볼 때마다 매우 감상적이 된다. 일전에 타운홀 미팅에서 만난 여성은 아들이 이라크전에서 전사했다고 했다. 그 여성이 아들의 이라크전 참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는 것을 들으며 감동받았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런 군인 가족들을 생각할 때마다 나는 눈물이 솟는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 같은 인터뷰가 방송된 뒤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오바마에 대해 "딸을 사랑하는 아버지로서의 오바마 눈물에 공감한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반면 매케인의 답변에 대해 일부에서는 "너무 정치적인 면을 고려한 계산적인 답변 같다"는 비판을 가하기도 했으나 또다른 시청자들은 "전쟁포로 출신이었던만큼 그게 진심이었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매케인을 두둔했다.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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