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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반등 성공…국제 유가도 소폭 상승해

월가 일단 안심…주택·고용 시장 악화가 고비

<앵커>

미국 증시가 소폭이나마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오늘(24일)도 여러 악재가 쏟아졌지만 급락세를 막아냈습니다.

뉴욕에서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우지수는 172포인트 상승했지만, 나스닥은 11포인트 하락하는 등 미국 증시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개장초에 어제 폭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다우 지수 276포인트나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고용과 주택 시장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는 경제지표 앞에 상승세를 지켜내지 못하고 장중 한때 다우 지수 300포인트나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먼저 이번 금융 위기의 시발점인 주택 시장이 계속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미국의 3분기 주택 차압 건수가 76만 5천여건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71%나 급증했습니다.

주택 차압이 이렇게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잠재적인 주택 매물이 늘어난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주택 가격도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미국의 9월달 해고자 수가 3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가운데 지난주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가 월가 전망치보다 크게 늘어났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러나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됐고 OPEC 회의를 앞두고 에너지 관련주가 상승하면서 지수를 끌어 올렸습니다.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OPEC 회원국들이 최소한 하루에 백만 배럴 감산에는 합의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1.6% 상승한 배럴당 67.84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월가는 오늘 여러 악재들 속에서도 다우지수가 일단 반등에 성공한데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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