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주말 새벽만 되면 자동차 폭주족들이 몰려서 주민들이 소음과 사고 위험에 시달리는 곳이 있습니다.
단속도 쉽지 않다고 하는데, 왜 그런지 박상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차량 두 대가 굉음을 내며 질주합니다.
400m 구간에서 가속성능을 겨루는 이른바 드레그 레이스란 자동차 경주입니다.
속도를 겨루다 보니 시속 200km를 넘기는 건 예사입니다.
[폭주족 : 최고속들이야 고속도로 나가면 300(km)씩 찍고 다니죠.]
주말 새벽이면 어김없이 개조한 스포츠카와 외제 승용차 수십 대씩이 몰려와 차선을 가로막고 2, 3시간씩 경주를 계속합니다.
[폭주족 : 주말마다 암벽오르는 사람들이 왜 암벽 오르겠어요? 익스트립 스포츠. 짜릿함을 느끼는 거죠.]
굉음에 주민들은 잠은 고사하고, 무서워 밖에 나오질 못할 정도입니다.
[장지선/영종도 주민 : 밤에 깜짝깜짝 놀래서 일어나니까. 주민들이 트랙터로 막자는 이야기도 나왔고 덤프트럭으로 막을 생각도 하고.]
주민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자 폭주족들은 그제서야 자리를 뜹니다.
[폭주족 : 찍지 마시라고요. 왜 찍어요 이걸. 번호판까지 다 나오는데.]
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행위죄로 처벌할 수 있지만, 단속에 나서면 재빨리 흩어져 버리는데다 순찰차 성능도 한계가 있어 경찰은 그저 해산시키는데 급급합니다.
[단속 경찰관 : 실질적으로 유관기관 합동단속 없이 경찰 단독으로 하기엔 벅차죠. (많으면 몇 대정도 와요?) 50~100대 정도.]
폭주족을 막기 위해서는 단속 전담팀도 필요하지만, 이런 분출 욕구를 건전한 문화나 스포츠로 유도할 수 있는 정책개발이 병행돼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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