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수질 개선을 1조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2천500만 수도권 주민의 식수원 팔당호의 수질은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도에 따르면 팔당호의 올 1∼8월 평균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은 1.5㎎/ℓ로 2006년과 지난해 같은 기간의 평균 BOD 1.3㎎/ℓ보다 0.2㎎/ℓ 높아졌다.
유입 하천별로는 남한강의 BOD가 2006년 1.6㎎/ℓ에서 올해 2.1㎎/ℓ로 높아졌고 북한강의 BOD도 같은 기간 1.0㎎/ℓ에서 1.3㎎/ℓ로 높아졌다.
경안천의 BOD만 2006년 4.4㎎/ℓ에서 올해 2.9㎎/ℓ로 낮아졌다.
도는 팔당수질개선종합대책에 따라 2006년부터 올해까지 하수관 정비, 하수처리장 건설, 인공습지 조성, 축산폐수 관리 등 팔당호 수질 개선을 위한 각종 사업에 국비 포함, 1조2천억 원을 투자했다.
도는 거액의 예산을 투입하고도 팔당호 수질이 오히려 악화된 이유중 하나로 2006년보다 적은 올해의 강우량을 꼽고 있다.
비가 적게 오면서 하천의 유수량이 감소, BOD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정부의 규제로 인한 팔당수계의 하수관 및 하수처리장 신설 어려움, 북한강 상류인 강원도와 남한강 상류인 충북도와의 수질개선사업 공조 어려움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도 팔당수질개선본부 관계자는 "현재 70% 수준인 팔당수계의 하수도 보급률을 높이고 하수처리장을 신설하려 해도 정부가 허가를 쉽게 해주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며 "정부는 하수처리장이 건설되면 이를 이용, 인근에 각종 개발사업이 이뤄질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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