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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경제] '공짜'마케팅으로 지갑을 열어라

국내 한 유명 정수기 업체.

이 업체는 최근 정수기 무료 대여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기존의 정수기 대여비용은 월 평균 2만 4,500원.

하지만 이 업체는 카드사와 제휴를 통해 고객이 월 30만 원 이상 카드를 사용할 경우, 통장에 매달 최대 3만 원까지 현금을 넣어주는 방식으로 사실상 소비자가 공짜로 정수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김상준/정수기 업체 상무 : 더 어려워진 경제난 속에서 3만 원 하던 렌탈료마저도 저희가 50~70%할인하고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외식업계도 마찬가지.

한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는 맥주와 와인 무한리필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달 말까지 5,900원 만 내면 생맥주를 100분간 무한대로 먹을 수 있고, 9,500원 이면 하우스 와인을 마음껏 마실 수 있습니다.

기존에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제공하는 생맥주나 하우스 와인 한 잔이 5천 원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가격입니다.

[김채린/서울 정릉동 : 한 잔 정도의 가격으로 100분 동안 그냥 마실 수 있는 거잖아요. 좋은 혜택인 것 같고요.]

유통업체도 공짜 마케팅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용산에 있는 한 백화점에서는 고객들에게 편한 운동화를 빌려주고, 신고 온 신발은 소독 살균해 주는 서비스를 무료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커피와 차를 공짜로 마시며 쇼핑 중에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자전거와 악기 강습도 무료로 해주는데요.

[김영민/백화점 관계자 : 실례로 악기, 자전거를 배움으로써 배우신 분들의 약 50% 이상이 직접적인 매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업들의 다양한 공짜 마케팅이 불황 속에서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경제전문가 : 경기침체가 좀 더 본격화되고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다양한 산업에서 이런 공짜경제가 진화하면서 나타날 것 같습니다.]

경제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기업들의 공짜 마케팅 전략.

기업의 부담이 좀 늘어나더라도 소비자들의 지갑을 일단 열게 하겠다는 마케팅 경쟁이 뜨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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