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평택 주한미군기지 이전의 핵심사업인 지휘통제 시스템의 이전비용이 눈덩이처럼 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005년에 추산치가 4백억 원이었는데, 3년 만에 무려 스물네 배가 넘게 는것입니다.
남승모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국방부는 지난 2005년 평택 미군기지 이전사업을 계획하면서 C4I 즉 '지휘통제 시스템' 이전 비용을 4백억 원으로 추산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해에는 4억 7백만 달러 우리돈 4천억 원으로 정부의 추산비용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불과 1년 뒤인 지난 8월, PMC, 즉 '미군기지 이전사업 용역업체'는 7억 5천6백만 달러로 또 다시 추산 비용을 대폭 높였습니다.
우리 돈 9천8백억원으로, 3년새 무려 24배 이상 늘어난 것입니다.
이런 사실은 여권 관계자가 입수한 'KC PMC의 개정 C4I 견적 권고안'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게다가, 양측 실무진이 서명한 이 견적서에는 7억 5천6백만 달러 아래로는 이전비용을 내리지 못하도록 못박고 있습니다.
또, 내년 1월에 제시될 C4I 이전비용 결과분석에 따라 이전비용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적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국방부는 미군측과의 협상을 통해 C4I 비용을 상당히 줄였으며 추가 비용감소를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지난해 3월 국회에 보고해 축소·은폐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한미군측은 지난 3일 한·미 실무진 협의에서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용산기지는 2016년, 의정부·동두천 기지는 2019년까지 이전이 지연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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