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번 사건으로 국내 체류중인 중국동포들이 처한 열악한 환경이 다시 한번 드러났는데요.
기본적인 사회안전망의 혜택도 받지 못한 채 범죄와 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돼있는 이들의 실상을 김형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쪽방촌에서 지내는 중국동포 55살 최범식 씨는 최근의 참사들이 남의 일같지가 않습니다.
화재에 무방비인 쪽방 생활과, 주변의 열악한 치안.
자신의 처지가 변을 당한 동포들과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최범식/중국 동포 : 대피할 수도 없어요. 여기 층계 하나 아니에요. 확실히 이 집안에 불나면 우리는 여기서 모두 죽어요.]
그러나 경기불황으로 일자리가 뚝 끊긴 요즘, 한 달 십여만 원짜리 쪽방이라도 있으면 다행입니다.
돈이 없어 외국인 보호시설을 찾는 동포들도 많지만, 대부분의 시설이 이미 포화상태여서, 노숙자 신세가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다 보면 전화사기나 도박장 출입 같은 범죄 유혹에도 쉽게 노출돼 또 다른 사회적 문제로 이어집니다.
사회안전망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지난해 말, 뇌졸중으로 쓰러진 중국동포 62살 홍천학 씨는 수천만 원의 병원비를 부담하지 못해 병원 대신 외국인 보호시설에 입원했습니다.
의료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김명옥/중국 동포 : 앞으로 여기 기한이 다 된다면, 이제야 움직이기 시작하고 의식 돌아온 사람을 어디로 끌고 가야할 지...]
국내 체류 중국동포는 모두 37만 명, 사실상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은 이들에게 사회적인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