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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경제] 10년전 가격 그대로! 저가 음식점

50여 년 반세기 동안 한 자리를 지켜온 종로의 한 국밥집.

단일 메뉴인 우거지 얼큰탕을 15년 전 가격인 1,5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최윤호/손님 : 이 집에 30년 동안 오고 있는데, 입에 넣으면 음식이 잘 넘어가 맛이(있어요.)]

대부분의 손님은 10년 이상 된 단골들.

오르는 물가 따라서 가격을 올리려 하다가도 자주 찾아주는 손님들 때문에 그만두었습니다.

[권영희/국밥집 주인 : 우리 그동안에 많이 왔던 손님들 좋으니까 하는 거예요. 그냥 손님들 많이 오고 오는 손님들이 부담 없이 잘 잡수고 가고 그냥 편한 마음으로 해요.]

청량리 시장에 위치한 백반집.

보리밥에 된장국 그리고 5가지 반찬이 항시 변치 않는 이곳은, 30년 된 청량리의 명물입니다.

시장 상인들과 10년을 넘어 옛 맛을 기억하고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집니다.

[김정순/손님 : 청평에서 사는데 이 보리밥이 맛있어서 자꾸 생각이 나서 여기를 와서 먹고갑니다.]

[이귀순/손님 : 10년 동안 여길 다니는데 맛도 괜찮고 가격도 저렴하고 그래서 자주와요.]

치솟는 물가에 지난 해 가격을 500원 인상해 2,500원이 됐지만, 여전히 보통 백반 집의 절반 수준으로 4인 가족이 찾아도 1만 원이면 해결이 됩니다.

[김도희/백반집 주인 : 재래시장이 가까우니까 직접 가서 사니까 좀 싸고요. 그러니까 좀 할 수 있고 물가가 올라서 힘든데 많이 팔면 큰 욕심 안 부리는 선에서 만족하죠.]

갓 개업한 식당이 원조라는 간판을 달고, 출처를 알 수 없는 값싼 식재료를 사용하는 저가 식당들이 판치는 요즘.

30년 이상 한 자리에서 고객과 정을 쌓아 지역의 명물이 된 식당들이, 초고물가 시대에 넉넉한 인심으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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