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7월 교육감 선거에서 사학재단 관계자로부터 빌린 3억원이 해당 사학이 운영하는 중·고교에 대한 지원 대가라고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21일 주장했다.
그러나 시교육청은 전임 교육감 시절 결정된 사업에 대해 예산을 집행했을뿐 공 교육감과는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안 의원은 "2005~2008년 서울지역 학교의 1억원 이상 공사 현황을 분석해 보니 교육청은 교육감 선거에서 공 교육감에게 3억원을 빌려 준 A학원 J씨의 학교에 다른 학교보다 많은 공사비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1억 이상 규모의 학교 공사 가운데 시교육청의 학교별 공사 지원금은 평균 6억4천700만원이지만 A학원이 운영하는 중·고교 지원액은 25억원으로 다른 학교의 4배에 달했다는 게 안 의원의 주장이다.
시교육청은 2005년 A학원 B고교 급식실 증축 비용으로 1억9천만원, 같은해 12월 C중학교 교실 증축 비용으로 22억여원, 지난해 B고 행정동 증축공사 비용으로 14억여원, 올 6월 B고 행정동 증축 명목으로 10억원 등을 지원했다.
그러나 시교육청은 "중학교 교실 증축에 대한 2005년 지원액은 현 교육감이 취임한 2004년 8월 이전에 이미 결정된 2005년 본예산에 편성돼 집행한 것으로 현 교육감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시교육청은 "고등학교의 경우도 부족한 특별교실을 확보하려고 현 교육감 취임 이전인 2003년 약 37억 규모의 행정동 건축 허가를 받아 추진했던 것"이라며 "시의회 예결위 심의과정을 거쳐 부족액의 일부인 24억원을 지난해와 올해 2년간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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